티플랙스, '주주가치제고' 위해 자사주 30억원 추가 취득 결의

△티플랙스 김태섭 대표이사 사장
△티플랙스 김태섭 대표이사 사장

상반기 20억원 규모 취득 이어 1년새 총 50억원 규모 취득

반기 배당 논의등 주주이익 환원 정책 지속적으로 모색키로

스테인리스 종합소재기업(판재·봉강·선재)인 티플랙스가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종료한데 이어 또 다시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하면서 주주이익환원 정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티플랙스는 6월 30일 안산시 단원구 엠티브이로 본사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한투자증권과 3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결의했다. 계약 예정기간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이다.

주주가치제고와 주주환원을 위해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 이익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티플랙스는 지난 6월 22일까지 20여억원 규모(보통주 63만2785주, 약 2.61%)의 자사주를 취득한데 이어 추가로 30여 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티플랙스의 이번 자사주 추가 취득은 지속적인 주주 친화 정책의 실행이라는 측면과 매출, 이익 등 목표 달성이 기능한 회사 상황에서 주가(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둔화됐다는 판단에서 결정됐다.

회사측은 적정 주가 방어를 통한 지속적인 주주 친화(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필요하다는 경영적 판단이 있을 경우 자사주 매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플랙스 안산 MTV 본사 전경
△티플랙스 안산 MTV 본사 전경

한편, 티플랙스의 이같은 변화는 김영국 대표이사 회장-김태섭 대표이사 사장의 실질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이규원 부회장이 현안 대응 및 중단기 발전구상에 힘을 보태는 등 주주가치제고와 주주환원이라는 티플랙스 정책을 반영한 발 빠른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의 STS(스테인리스) 지정·협력 가공센터이며 세아창원특수강 최대 파트너인 티플랙스는 지난 4월 본부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실적개선과 미래 비전 마련이라는 중단기 발전 계획 실행에 나섰다.

먼저 실적 확대를 위해 국내산 스테인리스 점유율 1위인 봉강의 실적을 더욱 견고히 하고 시장 확장성이 큰 판재의 판매를 확대하면서 1분기에 506억 원의 매출과 8.2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2분기는 1분기보다 실적이 더 개선되는 것을 기대하는 등 지난해 흑자전환과 지난 4월 중견기업으로 편입에 이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회사의 미래를 위해 유휴부지를 활용한 제2공장 설립과 신소재사업으로 설비투자, 유휴부지 처분 위한 대체부지 취득 시도 등 다각도로 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실질적인 주주환원을 위한 방안으로 반기배당 등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주주이익의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