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제조와 뉴로모픽·양자센서 관련 기술적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나노기술과 융합에서 찾으려는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의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25'에서는 나노기술 관련 미국과 한국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제19차 한미나노포럼'이 개최됐다.
한미나노포럼은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속 가능한 나노기술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포럼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매년 번갈아 개최되며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행사는 4일까지 이어진다.
매년 나노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과제에 대해 연구 협력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설계를 통한 반도체 제조의 지속가능성', '칩 내 뉴로모픽 및 양자 센서'가 주제로 선정됐다.
이날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 원장, 존 로저스 노스웨스턴대 교수, 콰베나 보아헨 스탠포드대 교수, 빅토르 니르노프 반도체연구협회(RSC) 박사, 성신 M. 김 국립과학재단(NSF) PD 등 한국과 미국의 저명한 연구자 5인이 기조강연을 통해 나노기술 핵심 이슈에 대해 깊이있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양국의 주요 연구자 및 신진 연구자 34명이 참여해 이틀 간 주제강연, 포스터세션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그룹 토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노코리아 2025 행사 마지막날인 4일에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무료 과학프로그램 '퍼블릭세션'이 마련돼 나노기술 분야에 대한 학습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나노기술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강연프로그램, 청소년들이 과학분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진로교육과 전문장비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실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매년 3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유튜버 '과학쿠키' 이효종 대표가 '놀랍도록 경이로운 나노세계의 비밀', 배재혁 서울대 교수가 '과학으로부터의 예술'을 주제로 공개강연을 진행한다.
또 '말랑말랑 하이드로젤 전선 만들기', '발광다이오드 소재 제작', '자연에서 답을 찾다: 친환경 이차전지를 만들어 보자', '눈으로 보는 발생: 염색으로 본 태아의 성장'을 주제로 청소년 실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