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전국 195개소로 확대…“집에서도 진료·돌봄 한번에”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전국 195개소로 확대…“집에서도 진료·돌봄 한번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 안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와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연계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현재 135개소에서 195개소로 늘어난다.

보건복지부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참여기관공모를 통해 총 60개 의료기관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12월, 28개소로 시작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2년 반 만에 195개소까지 증가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있는 지방자치단체도 총 113개 시·군·구로 확대됐다.

그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없었던 4개 지역(대구 서구, 강원 강릉시·영월군, 충남 서산시)에서 지방의료원 4개소가 이번 공모를 통해 신규 지정됐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로 지정된 지방의료원은 총 17개소로 늘어났다.

장기요양 재가급여 대상자 중 거동이 불편하고 재택의료가 필요한 사람(1~2등급 우선)으로 의사가 판단한 경우가 대상이다. 단 요양시설 등에 입소하여 시설급여 이용 중인 노인은 제외된다. 다학제 팀이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방문진료(의사 월 1회), 간호(간호사 월 2회 이상 방문), 지역사회 자원연계 등 의료-요양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방의료원 참여가 늘어나면서 의원급에서 다루기 어려운 중증환자에게 더 적합한 재택의료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제공하고, 원내 전문 의료인력을 활용해 환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내년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등에 따른 지역사회의 의료· 요양 연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향후에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참여 지역과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며 “돌봄이 필요하신 어르신들이 사시던 곳에서 의료 및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