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링크, 1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주주가치 제고”

파이오링크, 1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주주가치 제고”

파이오링크가 보유 중인 자사주 13만741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 4일 기준 10억7442만5923원 규모로 발행주식총수의 2%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2013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가 부양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고, 주주가치를 적극 제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보안·네트워크라는 미래 성장 분야에서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그럼에도 주가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파이오링크는 지난 2020년부터 6년 연속 배당을 실시해 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해 왔다. 올해에는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밸류업을 향한 행보도 진행 중이다.

파이오링크 관계자는 “이번 소각은 단기적 주가 부양 이상의 의미로 회사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