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토스뱅크, 인터넷은행 최초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리대출' 취급

사진=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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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손잡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리대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소진공 대리대출 취급기관에 포함되면서 비대면 기반의 정책자금 대출 환경이 고도화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소진공과 협약을 맺고 간담회도 진행했다. 빠르면 오는 4분기부터 대리대출부터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8월부터 은행권 최초로 소진공 대리대출 자격 여부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상공인 자동확인 서비스'도 운영해왔다.

정책자금은 운영 방식에 따라 '직접대출'과 '대리대출'로 나뉜다. 직접대출은 소진공에 직접 신청해 대출까지 받는 방식이고, 대리대출은 은행이 신용평가, 대출 실행을 담당하는 구조다. 지금까지 대리대출은 시중은행을 포함한 총 18개 금융사가 맡아왔으며 인터넷은행의 참여는 토스뱅크가 최초다.

소상공인이 정책자금 대리대출을 받으려면, 소진공 홈페이지에서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고,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시중은행에 방문하거나 각 기관의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복잡한 신청 절차를 거쳐야 했다.

토스뱅크는 비대면 인증과 신청 시스템으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간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보증기관의 보증서가 필요한 경우에도 디지털 연계로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물론 일부 시중은행도 비대면 대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모바일 중심으로 설계된 토스뱅크의 사용자 경험과 기술력은 시중은행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저금리 융자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약 3조77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여기에 최근 추가경정예산으로 3125억원이 투입되면서 규모는 더 커졌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주요 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어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토스뱅크의 참여는 인터넷은행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대상 금융 지원 확대와도 맞물린다.

소진공 관계자는 “토스뱅크 참여로 정책자금 대출 절차의 디지털화를 한층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