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태양광 화물선 '블루 마를린호' 공개…독일서 공식 출항


세계 최초 태양광 화물선 '블루 마를린호' 공개…독일서 공식 출항

네덜란드 태양광 스타트업 왓랩(Wattlab)과 독일 내륙 운송 대기업 HGK 쉬핑(Shipping)이 협력해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태양광 내륙 화물선 '블루 마를린(Blue Marlin)'을 선보였습니다.

이 배는 192개의 태양광 패널로 연간 약 3만7500kWh 전력을 생산하며 최적의 햇빛 조건에서 최대 35kWh의 전력을 제공합니다. 이 전력은 4대의 디젤 발전기와 함께 작동하며, '피크 쉐이빙' 기술로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디젤 발전기 가동을 줄여 효율을 높입니다.

길이 86m, 폭 9.5m인 이 선박은 얕은 수로 운항에 최적화됐으며, 원격 조종과 디젤-전기 복합 추진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특히 가벼운 적재 상태에서 하류로 항해할 때는 짧은 구간 동안 완전 태양광만으로 운항할 수 있어 내륙 운송 분야의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HGK와 왓랩은 이 선박이 연간 약 36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친화적 물류로 환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동영상 콘텐츠는 더존비즈온 '원스튜디오'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