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처리 전문기업 하나산업은 9~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5'에서 로타리제진기와 유압용제진기 등 상하수도 설비 기술을 소개한다.
제진기는 집중 호우와 홍수 발생 시 배수(빗물) 펌프장과 발전소, 하수처리장 등의 유입 수로에 설치돼 펌프 운전 및 배출에 지장을 주는 부유 폐기물 등의 협잡물을 제거, 배수 장치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장치다.
수초·쓰레기 등 부유물이 펌프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일종의 철망 역할을 하는 '스크린'과 쌓인 부유물을 스스로 인양해 컨베이어 벨트로 이송하는 '레이크', 인양 시 제진기 상부에서 협잡물이 낙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에이프런' 등으로 구성된다.
제진기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기존 제진기는 스크린의 끝 부분과 에이프런의 접합부에 협잡물이 빠져나갈 공간이 없어 협잡물의 적체 및 끼임 현상이 빈번히 발생했다. 협잡물을 신속히 제거하지 않으면 수시로 이동하는 레이크와 충돌해 파손이 발생할 수 있지만, 사람이 직접 협잡물을 제거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유지관리가 쉽지 않은 구조다.
이 회사의 로타리젠지기는 배수펌프장, 취소장 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 산업하수처리 등의 부유물 제거에 사용한다. 엔드레스 체인에 의한 순환식으로 작동하며 수 개의 레이크로 연속 처리가 가능하다. 일시에 많은 양의 협잡물이 유입돼도 각각의 수로에서 연속 인양할 수 있으며 각 수로에 1대씩 설치할 수 있다.
유압용제진기 용도는 배수펌프장, 취소장 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 산업하수처리 등의 부유물 제거 등 다수의 수로용으로 쓰인다. 유압실린더에 의한 인양 타입으로 인양능력이 우수하다. 수중기계장치가 없어 보수 및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여러 개의 수로에 설치된 스크린에 걸린 협잡물을 1개의 제진가가 순차적으로 주행하면서 인양해 경제적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