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와 HLB생명과학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 수순을 밟는다.
HLB생명과학은 10일 경기 화성시 라마다동탄호텔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계약 승인에 대한 표결을 실시, 합병안이 가결됐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총에는 전체 보통주 발행량의 34%가 표결에 참여했다. 이 중 97% 이상이 합병에 찬성했다.
HLB생명과학은 이달 3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기간을 거쳐 합병 기일인 9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한다.
HLB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HLB와 HLB생명과학의 신약개발·헬스케어 사업을 통합해 경영 성과 향상을 기대했다. HLB생명과학의 동탄 신약연구소 중심 항암물질 개발 역량이 HLB와 결합되며 연구개발(R&D) 효율성이 높아지고, HLB와 분산돼 있던 리보세라닙의 판권·수익권이 일원화되면서 상업화 추진력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수 있어서다.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남상우 HLB그룹 수석 부회장 겸 HLB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그룹 역량이 통합돼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연구개발, 지배구조, 사업구조 일원화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