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빅데이터 활용 배터리 관리 AI 플랫폼 구축사업' 본격 추진

포항시가 지역 내 전기차와 전기택시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서비스 실증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배터리 관리 AI 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포항야구장 주차장 일대에서 사업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안전알림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가 포항야구장 주차장에서 빅데이터 활용 배터리 관리 AI 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한 사업홍보를 하고 있다.
포항시가 포항야구장 주차장에서 빅데이터 활용 배터리 관리 AI 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한 사업홍보를 하고 있다.

포항테크노파크, 피엠그로우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안전지수 평가모델을 적용해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분석한다. 고장 등 이상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전기차 소유주에게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및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화재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안전관리플랫폼 개발 및 도입을 통해 전기차 안전 인프라 확산하고 관련 신산업 육성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에는 배터리 데이터 수집장치(OBD)를 장착해 ▲전류 및 전압 변화 ▲모듈 온도 밸런스 ▲과·저전압 정보 ▲주행 상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시는 또 지역 내 공영주차장 1개소를 시범지로 지정해 출입하는 전기차를 대상으로 주차관제시스템과 연동해 배터리 안전 등급을 판별하고 실시간으로 차량의 안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전기차 안전 인프라를 강화하고,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