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입은 K푸드]bhc, '튀봇'으로 치킨업계 혁신 이끈다

hc와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 개발한 튀김 요리용 자동화 로봇 '튀봇'
hc와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 개발한 튀김 요리용 자동화 로봇 '튀봇'

다이닝브랜즈그룹 치킨 브랜드 bhc가 선보인 튀김 조리 로봇 '튀봇'이 외식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자동화 설비를 넘어 외식산업 조리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어 큰 주목을 받는다.

튀봇은 bhc와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 개발한 튀김 요리용 자동화 로봇이다. 반죽과 초벌 작업을 마친 제품을 기계에 올리면 트레이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고온의 기름 속에서 정해진 시간과 온도로 조리한다. 리 중 가장 까다롭고 반복적인 '튀김' 공정을 로봇이 대신해 작업자의 부담을 크게 덜고 품질의 일관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튀봇의 가장 큰 강점은 조리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이다. 기름 온도와 조리 시간을 정밀하게 제어해 매장 간 편차 없는 균일한 맛을 구현한다. 중간에 자동으로 바스켓을 3회 이상 흔들고 잔여 기름을 털어내는 작업까지 한다. 이 덕에 조리 속도가 향상되고, 주방 인력은 사이드 메뉴 준비나 양념 작업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매장 운영 효율도 높아진다.

[테크입은 K푸드]bhc, '튀봇'으로 치킨업계 혁신 이끈다

작업 환경 개선 효과도 탁월하다. 일체형 후드와 안전 도어를 탑재해 조리 중에 발생하는 유증기와 연기(흄)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실제로 도입 매장 조리장 내 실내 오염물질 농도가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즉시 열기 배출 시스템이 주방 내 열기를 빠르게 낮춰 여름철 냉방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가맹점주에게는 인건비 절감과 매장 운영의 안정성이라는 실질적 혜택이 따른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가 줄어들면서 인력 채용 부담이 줄고, 간편한 조작 방식 덕분에 신규 인력의 교육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현재까지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28개 매장에서 실제 운영하고 있다. bhc는 예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튀봇 시연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적용 매장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bhc 관계자는 “'튀봇'은 조리 자동화를 넘어, 효율·안전·품질을 모두 잡은 푸드테크 솔루션”이라면서 “bhc의 첨단 기술이 K푸드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