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SK리츠와 손잡고 추진한 주유소 복합 에너지플랫폼 개발 사업을 중단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SK 친환경 복합 스테이션 구조 고도화 사업'의 1호 사업지로 정했던 경기 시흥 SK시화산업주유소 개발을 중단한다고 한국산업단지공단에 통보했다.
지난 2023년 SK에너지는 SK 주유소의 자산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능을 갖춘 사업모델을 개발하고자 주유소를 주유, 전기차 충전, 연료전지 발전, 세차, 물류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 스테이션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SK시화산업주유소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도심형 물류 시설을 포함한 3층 규모의 옥내형 주유소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첫 프로젝트가 좌조함에 따라 추가 주유소 개발 사업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주유소 복합 에너지플랫폼 개발 사업의 중단은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 복합 에너지 플랫폼 개발 사업이 제외됐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밸류체인 전반을 대상으로 운영 개선(OI)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