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하이퍼오토메이션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다음은 AI 에이전트 시대

'AX & 하이퍼오토메이션 코리아 2025 - Spring' 컨퍼런스, 업계와 시장의 주목 속 성료

국내 최대 규모의 하이퍼오토메이션 전문 컨퍼런스인 'AX & 하이퍼오토메이션 코리아 2025 - Spring'이 지난 4월 2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 8회차인 이번 행사는 명실공히 국내 하이퍼오토메이션 트렌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 시그니처 컨퍼런스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행사장은 사전 등록한 500여 명의 업계 실무자와 AI·자동화에 관심 있는 다양한 청중들로 가득 메워졌고, 전시와 컨퍼런스를 병행하며 더욱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전시장에는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IDP, LLM, Agentic AI, 로우코드·노코드 도구 등 최신 하이퍼오토메이션 기술들이 다채롭게 전시되며, 참가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국내 최대 하이퍼오토메이션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다음은 AI 에이전트 시대
국내 최대 하이퍼오토메이션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다음은 AI 에이전트 시대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세션은 하이퍼오토메이션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KAIST 이상윤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반 대전환의 시대에 데이터 전략과 자동화, 그리고 조직적 증강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어 SS&C 블루프리즘코리아 김병섭 지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와 표준화를 통해 자동화를 조직 전반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소개했으며, 한국IBM 김혜영 팀장은 생성형 AI와 자동화 플랫폼의 결합이 IT 현대화와 생산성 향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실전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포스코DX 장준화 그룹장은 RPA와 AI의 협업으로 구현한 혁신적 사무자동화 사례를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든티앤에스 조금택 소장은 IDP, RPA, LLM이 함께 작동하는 Agentic AI 아키텍처로 인사·문서 업무를 자동화한 실전 사례를 발표하며, AI 기반 자동화의 실제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레인보우브레인과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Agentic Process Automation과 로우코드 기반 자동화 전략을 중심으로 한 실전적 접근법을 공유했으며, 아웃시스템즈김덕규 기술영업대표는 자사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활용하여 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고 민첩하게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론과 사례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Microsoft는 Copilot과 로우코드 도구를 활용한 AI Agent 개발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사례를 별도로 발표하며, AI를 통한 업무 혁신의 실전적 접근법을 강조했다. 유아이패스코리아 강민오 상무는 인간, 로봇,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동화 전략을 소개하며, 자동화 기술의 진화와 이를 통한 기업 운영 혁신의 미래를 입체적으로 제시했다

컨퍼런스의 마지막은 KAIST 장동인 교수가 최근 주목받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술의 개념과 활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소개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장 교수의 발표는 기업 현장에서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시스템이 어떻게 긴밀히 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참가자들의 실질적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컨퍼런스는 단순히 기술 트렌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현장에서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중심으로 참가자들과 깊은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AI 기반 Agentic Automation은 이제 단순 반복업무 자동화를 넘어 기업 운영 체계 자체를 재설계하는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들은 본 행사에 대해, 매회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 하이퍼오토메이션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자리 잡았고, 업계와 시장의 큰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평가했다.

주최 측은 다음 행사에서 AI 에이전트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본격적으로 집중 조명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과 오케스트레이션을 위한 프레임워크, 대규모 언어모델(LLM) API 통합 기법, 생산성 도구와의 AI 통합 플랫폼, 검색 정확도를 강화하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아키텍처, 멀티에이전트 협업을 위한 프로토콜 설계 및 연동 기법, 그리고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통한 AI 에이전트 간의 효율적 상호작용 설계 등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기술군이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고객 상담, 문서 자동화, 지능형 업무 지원, 데이터 분석 등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AI 에이전트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도 함께 다뤄져, 업계 실무자들이 곧바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전적인 방법론과 활용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컨퍼런스인 'AX & 하이퍼오토메이션 코리아 2025-Fall'은 11월 1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