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특구 ICT기업 베트남 진출 협력 지원

부산특구본부·BIPA·CSID 3자 MOU
부산 호치민 ICT·딥테크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16일 열린 한-베트남 글로벌 협력 3자 업무협약식에서 김태열 BIPA 원장, 휀반퉁 베트남 CSID 센터장, 한상문 부산특구본부장 한상문 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했다.
16일 열린 한-베트남 글로벌 협력 3자 업무협약식에서 김태열 BIPA 원장, 휀반퉁 베트남 CSID 센터장, 한상문 부산특구본부장 한상문 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손잡고 지역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한상문, 이하 부산특구본부)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원장 김태열)은 16일 '2025 K-ICT 위크인부산'이 열리고 있는 벡스코에서 베트남 과학기술인프라개발센터(CSID, 센터장 휀 반 퉁)와 '한-베트남 글로벌 협력 3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특구본부와 BIPA, CSID는 '한-베트남 ICT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술기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엑셀러레이팅·스케일업 지원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시티 공동 프로젝트 추진 △공공연구 성과 상용화와 공동연구 촉진 △이노베이션 데이, 비즈니스 매칭 등 공동 행사 기획 △전문가·실무진 교류와 공동 세미나·워크숍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3자는 부산 센텀시티 특구기업과 베트남 호치민 ICT기업, 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 기획-연구개발(R&D)-기술사업화-해외진출'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특구본부는 규제샌드박스, 글로벌 실증 R&D, 연구개발특구펀드와 연계해 혁신기술 상용·사업화를 지원하고, BIPA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ICT 글로벌 네트워크와 민관 협력 플랫폼을 지원과 연계한다. CSID는 베트남 정부 R&D 정책, 법제도·IP 보호·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전환(DX) 정책, 보안산업·AI 도입 목표 등에 맞춰 부산 지역 ICT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부산특구본부는 오는 10월에는 KOTRA 경제사절단, BIPA 실증단과 협력해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등에서 부산 ICT기업 현지 기술 실증과 고도화, 글로벌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앞서 부산특구본부는 지난 6월 일주지앤에스, 싸인랩 등 10개 부산특구 기업과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해 현지 바이어 29개사와 1대3 매칭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MOU 9건을 포함해 총 1701만 달러 규모 상담과 552만달러 상당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일주지앤에스는 베트남 ETEK사와 150만달러 규모 디지털 전환 솔루션 공급 MOU를 체결했고 싸인랩은 현장에서 10만달러 규모 농업용 팜봇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상문 본부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유럽, 북미 시장까지 부산특구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