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하드포크 체인 비트코인비티 (BTCBT), 테스트 메인넷 진입…“채굴 구조 개선”

사진=비트코인 코어
사진=비트코인 코어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를 기반으로 독립 개발된 블록체인 하드포크 프로젝트 비트코인비티(BitcoinBT, BTCBT)가 테스트 메인넷(Testnet)을 정식 가동하고, 주요 기능에 대한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비티는 기존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탈중앙 철학은 유지하면서, 블록 생성 속도와 채굴 효율,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개선한 구조적 차별화를 통해 하드포크 기반의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블록 생성 주기를 기존 비트코인의 1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고, 반감기 주기는 2년(210,000블록 기준)으로 재설계해 보상 주기의 유연성과 채굴 참여 유인을 높였다. 합의 알고리즘은 기존과 동일한 SHA-256을 채택해, 기존 ASIC 기반 채굴 장비와의 완전한 호환성을 유지한다.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사전 채굴, 에어드랍, 자동 분배 없이 모든 참여자가 직접 채굴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는 구조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개발팀은 “코인 배분의 공정성과 탈중앙화 원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설계”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비티는 자체 마이닝 풀을 기반으로 테스트 메인넷 상에서 블록 생성, 실시간 트랜잭션 처리, 수수료 반영, 채굴 보상 분배 알고리즘 등 주요 기능을 검증 완료한 상태다.

버전 3.0을 기준으로 △지갑 △백서 △블록 탐색기 △마이닝 풀 등 전반적 인프라를 통합 운영 중이며, 정식 메인넷 전환을 앞두고 기능 안정성과 보안성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계획으로는 F2Pool, ViaBTC, AntPool 등 글로벌 SHA-256 마이닝 풀과의 연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국제 채굴 생태계와의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비트코인비티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단기적 시세 변동에 집중하지 않고, 기술 기반의 구조적 안정성과 참여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며, “누구나 동등하게 진입할 수 있는 채굴 중심 구조를 통해 블록체인 본연의 원칙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비티의 공식 웹사이트는 현재 개발 중이며, 정식 메인넷 출시에 맞춰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