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20만 장병 예적금 관리 명받았습니다”

은행권, 특화금융상품 개편
軍간부 대출까지 경쟁 치열
국민, 급여이체 우대이율 인상
신한, 오프라인 가입채널 확대
하나, 8.2% 금리·PX할인 혜택

은행별 군인 특화 금융 상품 개편 내용
은행별 군인 특화 금융 상품 개편 내용

은행권이 군인 특화 금융 상품·서비스를 개편하며 '군심잡기'에 나섰다. '미래 고객'인 연 20만명 의무병사부터 현역 군 간부까지 포섭하기 위한 금융권 경쟁이 치열하다.

2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달부터 KB장병내일준비적금 급여이체실적 우대이율을 0.5%포인트(p)에서 0.6%p로 높인다. 최근 은행권이 각종 예·적금 특약을 수정하며 최고 금리와 우대 이율 등을 낮추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요건 완화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이 사회 진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성 금융상품이다. 현역과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이 가입 가능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전역 예정일에 맞춰 가입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전역 시 이자 외에 원금의 100%에 해당하는 정부 매칭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올해부터 월 납입한도가 늘어나며 은행별 고객 확보 우대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내달 18일부터 관련 정책을 시행해 국군장병 고객에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8월부터 영업점에서 신한 군인행복 통장 가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기본 금리 연 0.1%에 우대금리 2.4%P로 최고 연 2.5% 금리를 적용하는 입출금 계좌다. 직업군인, 군인연금수급자, 군인공제회 회원이 신규 가입가능한 상품으로, 기존에는 '신한SOL뱅크' 비대면 채널에서만 가입 가능했다. 신한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으로 가입채널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을 유입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로 처음 참여하는 하나은행은 군인 관련 금융 상품·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최고 8.2% 금리의 장병내일준비적금과 군부대 마트(PX) 30% 할인 등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 '하나원큐' 앱 내 원큐지갑 서비스를 통해 병역 관련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은행권은 국군장병 특화 상품 라인업도 지속 확장한다. 올 2분기 선보인 '군인 전용 하나원큐신용대출'과 '군간부전세론' 등으로 국군장병 특성을 고려한 금융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군인 전용 하나원큐신용대출은 6개월 이상 복무한 직업군인이라면 심사를 통해 초급간부(하사)라도 대출받을 수 있다. 근무지 이동이 잦은 현역 군 간부를 위한 '군간부전세론'으로는 최대 3억60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더 편리하고, 실용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별 군인 특화 금융 상품 개편 내용 - 자료 각사
은행별 군인 특화 금융 상품 개편 내용 - 자료 각사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