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부가 독립법인 '위아공작기계'로 새롭게 출범했다.
위아공작기계는 18일 현대위아로부터 분할을 완료하고 DN솔루션즈에서 글로벌 영업을 총괄했던 주재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위아공작기계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데 이어 '기술중심 글로벌 제조기업'으로 재도약한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사업부를 분할, 3400억원에 코스닥 상장사 스맥과 사모펀드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위아공작기계는 국내 공작기계 시장 2위 지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위아공작기계는 1976년 설립됐으며 국내 최초로 선박 생산을 시작한 회사다. 국내 공작기계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3447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26.5%로, DN솔루션즈(48.4%)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위아공작기계는 현대차그룹 공급실적을 바탕으로 범용부터 고급기종까지 공작기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위아공작기계 출범은 기술 중심의 제조 기업으로 진화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다. 고급기종 확대, 첨단 시험동 확보, 미래 제품군 투자를 통해 단순한 생산 회사를 넘어 연구개발(R&D)과 고부가가치 창출 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할 계획이다. 위아공작기계는 북미·유럽·동남아·중국 딜러망 재편과 법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제조업 환경에서 전문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현장 중심의 글로벌 영업 체계를 구축한다.
주재진 대표는 “위아공작기계는 더 이상 누구의 일부가 아닌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고 책임지는 독립 경영조직이 됐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작기계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서는 브랜드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DN솔루션즈에서 글로벌 영업을 총괄해왔다. 시장과 고객, 글로벌 파트너십 등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이다. 공작기계 분야 해외 비즈니스에 폭넓은 경험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위아공작기계 글로벌 확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위아공작기계는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양축으로 글로벌 기술 우위의 제조 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