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초연 20주년 맞아 경기아트센터 무대에

완성도 높은 넘버와 강렬한 무대, 25~27일 4회 공연
문화 소외계층에 1만 원 티켓…관람 문턱 낮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초연 20주년 맞아 경기아트센터 무대에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올해 국내 초연 2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을 원작으로, 인간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의 본성을 섬세하고 극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매 시즌 매진을 기록하며 뮤지컬 팬들의 대표 인생작으로 자리잡았다.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컨프론테이션(Confrontation)', '파사드(Facade)', '어 뉴 라이프(A New Life)' 등 완성도 높은 넘버와 강렬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해왔다.

지킬과 하이드 1인 2역에는 신성록과 최재림이 번갈아 무대에 서며, 루시 역은 윤공주·아이비·린아, 엠마 역은 최수진·손지수·이지혜가 캐스팅돼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무대를 꾸민다.

경기아트센터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만원의 행복석'을 마련해, 경기도 거주 70세 이상 노인, 등록장애인, 다자녀가정, 임산부 등에게 일부 좌석을 1만원에 제공한다. 보다 많은 도민이 뮤지컬을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26일 오후 2·7시, 27일 오후 2시 등 총 4회 진행된다.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