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몰도 물류경쟁 가세…카페24, '매일배송'으로 출격

카페24는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된 소비자직접판매(D2C) 소호몰을 위한 풀필먼트 서비스인 '매일배송'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주말을 포함한 일주일 내내 빠른 출고와 배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페24와 협업하고 있는 물류사에 미리 상품을 입고시키면 주문 확인 즉시 출고·포장·배송까지 모두 알아서 처리하는 형태다.

소호몰도 물류경쟁 가세…카페24, '매일배송'으로 출격

배송 속도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좌우하는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소호몰도 물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통상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소호몰은 자체 물류센터가 없는 것은 물론 1인이나 소수 인력을 기반으로 직접 포장·발송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빠른 배송 요구에 대응하기 어렵다.

또 자동화 시스템 없이 일일이 송장을 수작업으로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출고 지연이나 오배송 우려도 있다. 또,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출고가 중단돼 배송이 늦어지면서 고객으로부터 불만을 사는 사례도 많았다.

카페24 측은 “운영자는 물류 부담을 줄이고, 고객은 언제든 빠르게 상품을 받을 수 있다”면서 “복잡한 설정 없이 누구나 간단한 계약만으로 주말 포함 7일 출고 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고 했다.

카페24 매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적용 상품에 '빠른 배송' 배지를 노출할 수 있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는 주문 후 출고 예정 시간을 표시한다. 서비스 적용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배송 일정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도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자사몰 사업자들이 보유한 상품 전체는 물론 일부 상품만이라도 맡길 수 있고, 당일부터 7일까지 다양한 배송 방식을 활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핵심 고객층이 선호하는 배송 기간을 기반으로 맞춤형 배송 전략을 짤 수 있는 셈이다.

카페24 관계자는 “D2C 온라인 사업자들의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배송 서비스로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