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천시는 정부의 인공지능(AI) 대전환 흐름에 발맞춰 복지, 문화, 산업 전반에 AI 정책을 본격 도입하며 지역 혁신을 이끈다고 22일 밝혔다.
부천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온마음 AI복지콜' 사업을 전면 시행한다. 취약계층과 고령층에게 AI콜을 활용해 신속하게 복지정보와 각종 지원 혜택을 안내하고, 음성분석을 통해 인지장애 위험군까지 조기에 발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시청,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등 56개 기관에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6월부터 전용번호로 월 1만8500건 이상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달 중순부터 복지급여, 생활요금감면, 임대주택, 바우처, 건강검진 등 20여 종의 정보를 대량 발송하고, 오는 28일부터는 전국 최초로 고령자 AI 음성 인지건강검사도 실시해 복지 행정의 사각지대 해소와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AI 복지정책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스마트경로당 서비스는 내년부터 AI 기반 인지훈련까지 포함해 확대한다. 부천형 스마트경로당은 전국 최초 도입 이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혁신적 복지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문화산업 분야에서도 부천시의 AI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지난해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 올해는 350여 편의 AI영화 출품·상영까지 이어갔다. 1000여명이 참석한 AI 콘퍼런스와 개별 워크숍, AI 영상교육센터 개관 등 체계적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과 교육 부문 역시 AI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내년 준공 예정인 경기 AI 혁신클러스터와 그라운드21 내 스타트업 입주 지원, AI·사물인터넷(IoT) 기반 첨단 부품·로봇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조명제조업 등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자원 순환 체계도 함께 추진한다.
2027년 개교할 부천 과학고에는 AI 로보틱스, 예술·과학 융합 교육 등 첨단 커리큘럼 도입을 예고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AI 시대 정책에 부천이 가장 먼저 호응하고, 복지와 문화, 산업 생태계 전반에 첨단 정책을 도입 중”이라며 “지역사회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