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코어-파워오토로보틱스, 자율제조 AI-로봇 기술 협력 MOU

베트남 거점으로 글로벌 자율제조 시장 공동 공략

박덕근 위즈코어 대표(왼쪽)와 황장선 파워오토로보틱스 대표가 '글로벌 제조 혁신을 위한 AI-로보틱스 전략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박덕근 위즈코어 대표(왼쪽)와 황장선 파워오토로보틱스 대표가 '글로벌 제조 혁신을 위한 AI-로보틱스 전략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AI 자율제조 전문기업 위즈코어(대표 박덕근)가 자율로봇 기업 파워오토로보틱스와 손잡고 글로벌 제조 혁신에 나선다.

위즈코어는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파워오토로보틱스와 'AI-로보틱스 전략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 자율 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양사는 위즈코어의 제조 AI 플랫폼 'NEXPOM.AI'와 파워오토로보틱스의 자율 제조로봇을 연계한 기술 고도화와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의 무인화 및 자율화 범위를 확대하고,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글로벌 제조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설비 단위 자동화를 넘어, 제조 산업의 자율화를 실현하기 위한 OT(운영기술), DT(데이터기술), IT(정보기술)의 융합 모델을 실제 현장에 구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제조 현장의 실행 기술(OT), 데이터 기반 분석과 예측 기능(DT), 경영 시스템(IT)을 하나의 자율제조 프로세스로 통합하고, 이를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위즈코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연동이 아니라, 양사의 역량을 통합해 자율제조라는 실질적 실행 체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현장 밀착 실행력을 기반으로 하는 '실행형 AX(AI Transformation)' 전략을 통해 글로벌 자율제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즈코어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지정되며 제조 AI 분야의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스마트팩토리 핵심인 IIoT, 5G, AI 기반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왔으며, 최근에는 일본 및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