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2025 대양주 시장개척단'을 파견, 호주와 뉴질랜드 현지에서 91건, 387만 달러(53억4640만원) 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호주 멜버른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운영했다. 남양주·파주·포천시 소재 6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오클랜드와 멜버른에서 현지 바이어와 1대1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생활소비재부터 첨단기술 제품까지 폭넓은 품목이 현지 바이어의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참가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경과원은 △항공료 50% 지원 △전문 통역사 배정 △현지 차량 제공 △샘플 발송비 지원 등 맞춤형 현장지원을 펼쳤다.
특히 남양주시의 크리쉐프는 라면조리기·빙수기 등 혁신 주방기기 제품으로 오클랜드 바이어 H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총 18개 현지 기업과 상담해 130만 달러(17억9595만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경과원 관계자는 “사전 바이어 발굴부터 수출 상담, 현장 계약까지 전 단계 밀착 지원으로 수출경험이 부족한 기업도 안심하고 현지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경기북부 중소기업이 대양주 시장에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한 뜻깊은 성과”라며 “상담이 실질적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지난 5월 동남아, 6월 일본, 이번 대양주까지 올해 세 차례 시장개척단을 운영했으며, 오는 9월에는 유럽과 동남아 2차 시장개척단 파견도 예정돼 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