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지난달 2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택배4사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국내 주요 택배사도 동참했다.
이번 협약은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배달·택배비를 지원하는 소진공 사업에 택배사들이 소상공인별 택배 이용 내역을 제공, 지원 대상 여부를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은 별도 증빙자료 제출 없이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진은 앞서 2019년 '원클릭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업 초기 물량이 적은 소규모 셀러에게 원스톱 물류 서비스와 합리적인 택배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9만명 이상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지난해에는 인천광역시와 협력해 인천 소상공인에게 평균 대비 최대 50% 저렴한 반값 택배 서비스와 업체 방문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판매 지원 플랫폼 '디지털 이지오더'를 운영하며 전통시장 상인 등 지역 소상공인의 비대면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대형 쇼핑몰 내 '두근두근(Dook'n Dook'n)' 매장에 국내 소상공인 상품을 입점시켰다. 한진이 국내 출발부터 현지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태국 '두근두근' 매장 2호점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주요국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