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KISA,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위한 APEC 워크숍 개최

개인정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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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과 아동·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관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기간 중 열린 것으로, APEC 회원국 개인정보 보호 정책 담당자와 산업계·학계·국제기구 전문가 등 국내외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인정보위와 KISA는 올해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는 것을 계기로 지난 3월부터 '아태협력체 지역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정책 권고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달 APEC 12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정책 현황과 사회적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 및 문헌연구를 실시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워크숍에서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아태지역 개인정보 정책 담당자 및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APEC 지역에서 아동·청소년 보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연령 확인 의무나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 등 실천 방안에 대한 고민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리-에브 나도 파이브라이츠 재단 국제협력 총괄은 “서비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설계와 기본값에 프라이버시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젤라 쉬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인정보 보호 수석 고문은 아동·청소년의 최선의 이익과 발달 단계 존중, 연령에 적합한 제어와 서비스 기능 제공 등 구글의 핵심 원칙을 소개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워크숍 논의를 종합해 올해 말까지 각국 개인정보 정책 당국이 참고할 수 있는 정책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