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2분기 순이익 3.7조원…“클라우드 기업과 데이터센터용 칩 공급 논의”

퀄컴은 지난 2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 103억7000만달러(약 14조4100억원), 순이익 26억6600만달러(3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고, 순이익은 25%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의 실적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퀄컴은 3분기 매출 전망치로 약 107억달러를 제시했다. 뉴욕 증권업계(월가) 예상치인 103억5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처리와 저전력 컴퓨팅, 첨단 연결성 분야에서 최고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또 퀄컴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데이터센터용 AI 칩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사업을 추진하다가 이를 포기한 바 있지만, 최근 재진출을 선언했다. 아몬 CEO는 “초기 단계이지만, 여러 잠재 고객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10억달러를 현금으로 배당하고, 28억달러를 투입해 자사주 1900만주를 매입하는 주주 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퀄컴, 2분기 순이익 3.7조원…“클라우드 기업과 데이터센터용 칩 공급 논의”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