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크, 소프트뱅크·CDP 벤처캐피털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클래시크의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출처=클래시크)
클래시크의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출처=클래시크)

양자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업 클래시크 테크놀로지스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에는 이탈리아 대형 벤처캐피털(VC)인 CDP 벤처캐피털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클래시크는 시리즈 C 투자유치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 규모의 양자 컴퓨팅 구현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이스라엘 기업인 클래시크는 통합개발환경(IDE), 컴파일러, 운영체제(OS)를 통합한 양자 플랫폼을 개발했다. 클래시크 플랫폼은 복잡한 양자 알고리즘을 저수준 코딩 또는 전문적인 양자물리 지식 없이도 손쉽게 구현하도록 돕는다. 수백만개 게이트에 이르는 대규모 양자 회로를 빠르게 설계할 수 있는 양자 알고리즘과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HW)·양자 컴퓨터 환경에서 실행되는 호환성이 장점이다.

소프트뱅크는 투자에 앞서 클래시크 플랫폼에 대한 심층 기술 평가를 진행했다. 클래시크 플랫폼이 고성능 양자 회로를 효율적으로 생성하고 계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현재 사용 가능한 양자 HW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점을 확인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CDP 벤처캐피털의 투자 역시 이탈리아가 양자 컴퓨팅 같은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분석했다.

클래시크 CI
클래시크 CI

클래시크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제품 개발 가속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금융·자동차·통신·에너지·화학·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과 협업 강화에 집중 투입한다. 클래시크는 최근 메가존클라우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 시장 내 고객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니어 미너비 클래시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와 CDP 벤처캐피털은 딥테크에 대한 대담하고 장기적인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는 현실 세계에 양자 컴퓨팅을 적용하고, 이 기술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우리 미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