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이 금융사가 양자컴퓨팅 영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 금융권의 △양자컴퓨팅 활용 동향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동향을 정리한 연구보고서 2종을 배포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양자컴퓨팅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양자컴퓨팅 시장은 하드웨어를 넘어 응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QCaaS)까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고난도 연산과 시뮬레이션 중심의 업무가 많은 금융분야는 양자컴퓨팅 활용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손꼽힌다.
해외 금융회사는 전담 조직 구성, 기술 기업과 전략적 제휴, 개념검증(PoC) 등 양자컴퓨팅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실제적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각국은 양자내성암호 전환의 필요성과 금융권 영향, 전환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여러 국가가 공동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 테스트를 수행 중이다.
금융보안원은 다가올 양자컴퓨팅 시대에 금융회사가 경쟁력과 보안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포럼 구성,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고, 금융회사와 관련 전문기업 등과 함께 양자 개념검증(PoC)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양자컴퓨팅은 금융권에 새로운 기회이자 위험으로, 이제는 관망할 때가 아니라 선택과 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보안원은 국내 금융권이 양자컴퓨팅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