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나우', 日 시부야 복판에 광고 띄웠다…현지 수요 확보에 맹공

쿠팡Inc의 자회사 CP 원 저팬(One Japan)이 운영하는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 '로켓나우'가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시부야에서 대형 사이니지 광고를 집행했다. 지난 6월 도쿄 23구 전체로 배달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장한 데 이어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에 나서면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로켓나우는 지난달 말 도쿄 시부야 센터가이(センター街) 지역에서 대형 사이니지 광고를 선보였다. 센터가이는 한국에도 잘알려진 '스크램블 교차로'와 이어지는 번화가다. 일본 MZ세대와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이다.

로켓나우는 일본 도쿄 시부야 지역에서 대형 사이니지 광고를 선보였다. - 자료:X(옛 트위터) 갈무리
로켓나우는 일본 도쿄 시부야 지역에서 대형 사이니지 광고를 선보였다. - 자료:X(옛 트위터) 갈무리

시부야 지역에서 집행하는 대형 사이니지 광고는 통상 1주일 기준으로 1000만엔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본 광고 시장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일본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 1위(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우버이츠 재팬도 지난해 시부야역 건물에서 옥외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로켓나우는 대규모 비용을 투입하면서 우버이츠와 정면 대결에 나선 셈이다.

로켓나우는 현지 인기 배우들을 모델로 발탁했다.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로 큰 사랑을 받는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를 기용하면서 일본의 '구루메(미식가)' 문화를 로켓나우의 브랜드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접목했다. 여기에 일본의 모델 겸 배우 '논'이 로켓나우의 핵심 경쟁력인 '배송비 무료'를 강조한다. 빠르고 저렴한 배달 서비스 매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쿠팡이츠가 한국에서 배달료 부담을 없애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비즈니스 모델을 일본 시장에 그대로 적용한 전략이다.

로켓나우는 배송비 무료 정책과 함께 대형 입점 브랜드를 앞세워 우버이츠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버거킹, 피자헛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물론 쿠시카츠다나카, 등 현지 체인업체들도 잇달아 로켓나우와 손을 잡고 있다.

로켓나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를 확대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총 4000엔(약 3만8000원) 배달요금 무료쿠폰은 물론 총 5000엔(약 4만6400원)의 친구 소개 쿠폰까지 발행하기 시작했다.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여 반복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일본 내 음식 배달 시장은 지난 2019년 1700억엔(약 1조6000억원)에서 2022년 3300억엔(3조2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현재 우버이츠와 데마에칸(出前館)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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