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강소특구 '최우수' 등급…첨단로봇 혁신 인정받아

산학연관 협력, 기술창업 확산으로 전국 최고 평가
경기TP·한양대 중심 첨단생태계 고도화 추진

안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연차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전경.
안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연차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전경.

경기 안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연차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수도권 최초로 지정된 이후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안산시는 전국 14개 강소특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안산 강소특구가 기술창업 확산과 산업생태계 기여도를 인정받아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연차 평가는 연구소기업 설립 실적, 투자 연계, 특화분야 집적도,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진다.

안산 특구는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부품소재를 특화 분야로 설정하고, 최근 '지능형 첨단로봇·제조'로 고도화했다. 전통 제조업 혁신과 산업전환 대응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개발(R&D) 거점지구와 사업화촉진지구, 사업화거점지구를 중심으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사업화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통합시스템도 성과로 평가했다.

특구 내 대표 연구소기업인 에이로봇은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을 국산화해 산업통상자원부의 'K-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산시는 이후 한양대 ERICA 및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을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도시첨단산단 조성 △경기테크노파크 운영 등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혁신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지역 혁신 생태계 강화와 첨단기술 사업화를 이끈 성과가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내 유수의 산·학·연과 협력해 기업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