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상반기 펀드 순자산총액 12.4% 증가…하반기도 증가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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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펀드 순자산총액이 크게 증가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공모와 사모를 합친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23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135조원(+12.4%)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일 기준으로는 1281조원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주식형(29조 3000억원)과 채권형(40조3000억원) 펀드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에 국내 증권시장이 가파른 상승장을 이어오면서 기존 주식은 차익 실현하고, ETF 매수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내 상장된 ETF 종목이 1000개가 넘으면서 시장, 산업, 원자재, 채권 등 다양한 투자 취향을 충족하는 상품들에 자금이 모이고 있다. 최근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특화한 종목만 엄선한 ETF도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외 주식형 펀드 성장도 꾸준하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올해 상반기 말 70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총액(69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 여파로 증시가 올해 상반기 동안 변동 장세를 보이며 주식형보다는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펀드 순자산총액 동향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