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가 시행되면서 '서울형 라이즈'를 수행하는 대학들이 라이즈 사업을 위한 조직구성에 나서고 있다. 산학협력단장 출신의 단장 체제를 운영하는가 하면 부총장급의 중량급 인사를 기용하는 등 사업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등은 각각 부총장이 라이즈 사업 총괄책임자로 나선다. 고려대는 윤성택 연구부총장, 연세대는 이원용 연구부총장이 각 대학 라이즈 사업을 이끈다. 서강대는 전성률 교학부총장, 서울시립대는 전인한 교학부총장이 라이즈 사업을 총괄한다.
경희대는 지은림 학무부총장이 서울라이즈사업단장을, 숙명여대도 위경우 부총장이 라이즈사업단을 맡아 서울 라이즈 사업을 이끈다. 동국대도 강규영 연구부총장을 지난 7월 연구부총장 겸 서울라이즈사업단장으로 공식 인사 발표했다.
이들 대학 중 한 관계자는 “라이즈 사업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기도 하고, 앞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의 무게 등을 고려했다”며 “대학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고, 무게감 있는 인물이 사업을 진두지휘할 수 있도록 인사를 했다”고 귀띔했다.
![[에듀플러스]서울형 라이즈, 부총장·단장 총출동…대학 '라이즈 조직' 속속 완성](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8/11/news-p.v1.20250811.03fa8a93a0d14eb7a5c758b7a21a599b_P1.png)
라이즈 사업이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을 흡수한 데다 라이즈 단위과제에서 산학협력의 비중이 높은 만큼 산학협력단장이 라이즈 사업단장을 겸직하는 경우도 있다.
중앙대와 한양대는 산학협력단장 라이즈 사업을 총괄하는 구조다. 중앙대는 한중근 산학협력단장이 라이즈 사업을 총괄한다. 한양대 역시 강영종 산학협력단장이 라이즈지산학협력단장을 겸하고 있다.
사업단을 별도로 발족해 운영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이 여타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운영하는 일반적인 방식 중 하나다. 성균관대는 부총장과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했던 최재붕 기계공학부 교수를 단장으로 임명했다. 서울캠퍼스(인사캠)와 수원캠퍼스(자연캠)는 각각의 부단장이 있고 이를 총괄하는 구조다. 세종대는 링크플러스(LINC+) 사업 단장을 역임했던 박재우 교수가 라이즈사업단장을 맡는다. 덕성여대 역시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했던 이은옥 교수를 라이즈사업단장으로 임명했다.
한 사업단 관계자는 “라이즈가 기존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흡수한 사업이다 보니 산학협력단이나 LINC 사업 등을 수주하면서 쌓아온 전담한 경험치가 필요했다”면서 “사업 경험이 있는 담당자를 적임자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형 라이즈는 7월 사업비 집행 이후, 이번 달부터 사업 운영 일정을 이어간다. 서울라이즈센터는 지난 11~12일, 사업비 관리 및 운영 실무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라이즈 사업비 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19일부터는 라이즈 수행 대학별로 서울 라이즈 성과 중간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은 단위 과제별 대면 컨설팅으로 진행하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