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 지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시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수능 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해선 전략적 과목 선택은 필수다. 2025학년도 입시 데이터를 통해 합격률을 높였던 수능 최저 과목 조합을 알아봤다.
수능 최저 충족에 활용되는 과목은 영어가 기본인 것은 공통이지만 그 외 과목은 인문계 자연계열로 달랐다.
진학닷컴의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이용자 중 '국어+수학(확률과 통계)+영어+사탐(2과목)' 응시자를 인문계열, '국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영어+과탐(2과목)' 응시자를 자연계열로 보고, 이들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인문계열에서는 탐구 영역을 포함해 충족한 비율이 평균 96.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영어가 93.5%로 뒤를 이었다.

또한 탐구 영역(사탐)을 포함해 충족한 비율이 평균 96.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영어가 93.5%로 뒤를 이었다. 수학(확률과 통계)으로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58.8%에 그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수능 최저 충족 시 인문계열은 영어와 탐구 과목 의존도가 높은 반면, 통합 수능의 영향으로 등급 확보가 어려워진 수학(확률과 통계)은 활용 비율이 매우 낮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영어를 포함해 충족한 비율이 평균 9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학(미적분/기하) 92.0%, 탐구(과탐) 88.8% 순으로 나타났다. 2위인 수학 포함 충족 비율과 3위인 탐구 포함 충족 비율의 차이가 크지 않았고, 4위인 국어(86.5%)와도 큰 차이는 없었다. 자연계열은 인문계열과 달리 과목 간 편차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경희대와 같이 탐구 영역을 2과목 평균으로 반영하는 경우는 양상이 달랐다. 탐구 2과목 평균을 반영하는 경우, 자연계열의 과탐 포함 충족 비율은 75.3%까지 떨어져 네 개 영역 중 가장 낮은 활용도를 보였다. 이는 과학탐구 두 과목 모두에서 고른 성적을 받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반면, 인문계열에서는 탐구 2과목 평균 반영 시 탐구(사탐) 포함 충족 비율이 2위(86.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사탐 과목은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한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로 탐구 영역이 꼽힌다. 과학탐구 두 과목에서 모두 고득점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탐의 상위 등급 확보는 수월해질 수 있지만, 과탐 응시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영어 또한 수능 최저 충족의 주요 과목이지만, 절대평가로 난이도에 따른 등급 변동성이 커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 6월 모의고사에서 영어가 쉽게 출제됨을 감안해 자신의 예상 등급을 보수적으로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에서의 최대 변수는 탐구 영역으로 수험생들은 응시인원, 난이도 등 여러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며 “영어 또한 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자신의 취약 부분을 점검·보완하고 고난도 문제를 집중해서 풀어보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