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6 수능 원서접수 21일 시작…과목 선택·가산점이 당락 좌우

2026학년도 정시 대학별 가산점 반영 예시(자료=진학사)
2026학년도 정시 대학별 가산점 반영 예시(자료=진학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21일부터 시작된다.

수능은 국어·수학·탐구 영역에서 과목 선택형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접수 시 응시 과목을 확정해야 한다. 최근 자연계열의 과목 선택 제한을 완화하는 대학이 늘고 있지만 특정 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어 지원 대학의 선발 방식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서는 일부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특정 과목 응시를 요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의약학계열은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 영역에서 '과학탐구' 응시가 필수다.

일반학과는 과목 제한이 해제된 사례가 늘었지만, 국민대·숭실대·연세대 자연계열은 여전히 과탐 반영 시 과학탐구로 한정한다. 숭실대와 연세대도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응시를 지정하고 있어, 지원자는 반드시 해당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사회탐구 과목으로 쏠리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과학탐구를 필수로 요구하는 대학이 아직 많아 상황은 다를 수 있다. 사탐을 택한 수험생이 늘수록, 과학탐구 필수 지정 대학의 지원자는 경쟁자가 줄어드는 효과를 얻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난이도만 보고 과목을 정하기보다, 목표 대학의 과목 지정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유리하다.

정시모집에서는 과목 선택이 합격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동일한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 백분위, 가산점 적용 여부에 따라 환산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계열 구분 없이 응시해도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대체로 미적분·기하,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정 과목이 쉬워 보여도 경쟁력 높은 학생이 많이 몰린다면 우수한 원점수를 받아도 불리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에듀플러스]2026 수능 원서접수 21일 시작…과목 선택·가산점이 당락 좌우

올해 고려대, 서울시립대, 홍익대가 과목 지정제를 폐지하면서 수도권 대학 가운데 서울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과에서 과목 제한이 사라졌다. 다만 서울대는 여전히 수학과 과탐 2과목 응시를 필수로 하고, 과탐 조합에 따라 3~5점의 가산점을 준다.

지방 대학도 거점국립대 일부 학과나 의약학계열 외에는 과목 지정이 드물지만, 가산점 부여 방식은 대학마다 차이가 크다. 상명대는 자연계열 지원 시 수학 미적분·기하 10%, 명지대는 과학탐구 10%를 가산한다. 서울시립대는 사회탐구 2과목, 중앙대는 인문·사범계열 사회탐구 응시자에 각각 3%와 5%를 가산하는 등, 계열별 차별화 전략이 뚜렷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선택과목 지정이나 가산점 부여는 대학 환산점에 그대로 반영되는 요소”라며 “사탐런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목표 대학의 모집요강을 면밀히 확인해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는 게 합격 전략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