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기후위기 관련 법률과 국가 예산을 심의하는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위 의원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회 기후특위는 18일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위성곤 의원을 기후특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기후특위의 간사를 맡아 활동한 바 있다.
현재 민주당 탄소중립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의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이끌었다. 새정부 출범 직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기후에너지TF 팀장을 역임하는 등 기후위기 분야에 전문성을 드러내며 관련 의정활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후특위는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 구성된 비상설 특별위원회로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되어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이행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총괄적으로 대응하고 논의하는 국회기구다.
기후특위는 기후위기 관련 입법권과 예산 심의권을 갖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정의로운 전환 실현, 재생에너지 확대 및 기후 적응 정책 추진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게 된다.
위성곤 의원은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당장의 문제인 만큼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법률과 예산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50년 탄소중립까지 남은 시간은 한 세대뿐이며, 그 첫 단추를 지금 제대로 끼워야 한다”며 “말뿐인 계획이 아닌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위원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