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정성창)는 올해 3월부터 운영한 학생 자율 달리기 프로그램 '러닝 챌린지(Running Challenge)'를 통해 지난 27일 기준 총 605명의 학생이 참여해 누적 달리기 거리 2만8412㎞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 둘레(약 4만㎞)의 약 4분의 3에 해당하는 거리다. 특히 개교 71주년을 맞아 열린 '친한 친구와 러닝 챌린지 대회'에는 전교생 42개 반 중 28개 반, 390명이 참여해 반별로 누적 71.79㎞ 달리기에 도전했다. 완주한 학급에는 학급 운영비 5만 원이 지원되었고, 달리는 동안 창의적인 사진을 촬영한 반에는 'Best Photo 상'과 'Together Running 상'이 수여됐다.

구미전자공고 러닝 챌린지 프로그램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학생들이 아침·점심·저녁 중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앱을 통해 기록을 관리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지난 5월 실시한 설문 조사(320명 답변)에서 참가 학생의 75%가 “집중력이 향상됐다”, 85%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다” 등으로 응답해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공병열 구미전자공고 생활안전부장(체육 담당 교사) 은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자기 주도적인 생활 습관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며 꾸준히 달려가는 모습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러닝 챌린지 행사에 참여한 2학년 14반 김민석 학생은 “꾸준히 달리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친구들과 함께 뛴 경험이 큰 힘이 됐다.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성창 교장은 “달리기를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자기 주도성과 인내심 같은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학생들과 함께 올해 가을에 열리는 구미 시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지역 사랑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