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산업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장)이 28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장)이 28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산업부 장관…APEC 에너지장관회의 공동선언도 채택

산업·에너지·통상 전선을 동시다발로 누비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강행군이 화제. 미국과 유럽, 한국을 오가며 한미 무역 합의를 이끌고 한미 정상회담을 보좌한 김 장관은 귀국과 동시에 부산행.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한꺼번에 열린 '에너지슈퍼위크'에서 김 장관은 인공지능(AI)과 전기를 연결한 차세대 전력망 구상을 풀어놔. 공동선언 채택에 어려움을 겪던 APEC 에너지장관회의도 김 장관 도착 하루만에 회원국 만장일치로 공동선언을 채택. 숨가쁜 일정 속에서도 기후산업박람회 주요 부스를 빠짐없이 챙기는 등 현장 살피기도 게을리하지 않아.

○…잇따른 공공부문 산재에 주무장관들 긴장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공공부문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관련 부처 장관들이 긴장 모드에 돌입. 지난 28일 공장에서 대기질을 측정하던 한국환경공단 직원이 드론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앞선 19일에는 무궁화호 열차가 철로 주변 시설물 안전점검 근로자들을 치어 7명의 사상사가 발생. 이에 환경공단 이사장, 코레일 사장은 물론 환경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산재 예방에 전전긍긍하는 상황. 지난 5년간 공공 산재사망자만 155명에 달하는 가운데,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와 산재 담당 노동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

○…취임 50일 맞은 과기장관, 내부 평가는 '소통장인'

취임 50일을 밎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현재까지 대내외 순탄한 평가 이어가. 지난 7월 취임한 배 장관은 타운홀 미팅 방식의 취임식부터 이목을 끈데 이어 빼곡한 현장 일정으로 취임 당시 강조했던 '소통' 행보를 이어가는 중. 이와 함께 그동안 현장소통형 관료로 꼽혔던 구혁채 1차관, 류제명 2차관과의 시너지를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형성도 이어가면서 내부에서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는 이야기 자주 오간다고. 소통이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열쇠라고 취임 당시 강조했던 배 장관이 임기 초를 넘어 지속적으로 이러한 스탠스 이어갈 것이란 기대 높아.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