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육 강화한 UST, AI 활용 우수 성과 쏟아낸다

UST 건물 전경
UST 건물 전경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강대임)가 학생들의 세계적인 AI 활용 연구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교육이수인증제'를 통해서다.

1일 UST에 따르면 AI 교육이수인증제는 2022년부터 비 AI 전공 학생의 AI 활용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강대임 총장 취임 후인 지난 7월 제도를 전면 개편, 기존 단일 인증 체계를 일반인증과 우수인증(AI 기술 적용 우수 연구성과 창출) 2단계 체계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시행된 올해 1학기 AI 교육이수 인증 심사 결과, 총 8명 학생이 인증을 획득해 단일 학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2년 제도신설 후 5개 학기 동안 12명이 인증한 것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또 이번 인증인원 8명 중 5명은 우수인증을 얻었다.

그 예로, 만수르벡 우롤 울리 압둘라예프(한국화학연구원 스쿨) 박사과정 학생은 AI를 활용해 합성가스를 올레핀으로 전환하는 반응 조건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 국제학술지 '차이니즈 저널 오브 카탈리시스'에 제1저자로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김선훈(한국항공우주연구원 스쿨) 석·박사 통합과정생은 전파로 지구 표면을 찍는 레이더 기술(SAR) 영상을 AI 이미지생성 딥러닝을 활용해 초고해상도 광학 영상으로 변환하는 연구 성과를 'IEEE 지오사이언스 앤드 리모트 센싱 레터스'에 제1저자로 게재했다.

UST는 2027년 신입생부터 AI 교육이수인증제를 전체 학생으로 확대·시행한다. '소버린 AI 전문가' 연 50명, 'AI 융합 전문가' 연 50명을 양성할 계획이며, 그 외 모든 학생은 'AI 활용 연구자'로 양성한다.

강대임 총장은 “AI는 모든 학문·연구·산업 기반기술이자 핵심 융복합기술”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전문 연구분야에서 AI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사제도 개선, 연구·교육과의 유기적 연계를 추진해 최고 수준 AI 활용 연구개발(R&D) 인재를 지속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ST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신입생 예비교육(STAR-TREK+) 개편 △전공 내 AI 융합 교과목 신설 △공통필수 AI 교과목 개발 △UST AI-MOOC 신규 구축 등을 추진중이다. 교원 AI 교육·연구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