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과 함께한 KBSI 'CeLINE NMR 스쿨·심포지엄' 성료

세계 석학과 함께한 KBSI 'CeLINE NMR 스쿨·심포지엄' 성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양성광)은 젊은 과학자 양성을 위해 지난 25~28일 'CeLINE NMR 스쿨'을, 29일 'NMR 심포지엄'을 오창바이오·환경연구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KBSI는 비유럽권 최초로 도입한 1.2기가헤르츠(㎓) NMR과 Cryo-EM 등 첨단 바이오 대형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연구장비 공동활용과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CeLINE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있다.

NMR은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원자핵 공명 신호를 측정, 물질 구조와 동역학, 상호작용 등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할 수 있는 분석장비다. 자기장이 강할수록 더 정밀하고 고해상도 분석이 가능하다. Cryo-EM은 단백질, 바이러스 등 생체분자를 극저온 상태에서 얼린 뒤, 전자빔을 이용해 관찰하는 현미경 분석장비다.

이번 CeLINE NMR 스쿨은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론 강의와 시험을 포함한 소수 정예 심화 교육 과정이다. 미국 고든 워크숍, 유럽 EMBO 코스와 같은 고수준 교육으로 차세대 NMR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크리스티안 그리징거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 피터 권터트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ETH) 교수, 아트 파머 콜롬비아대 교수, 하랄트 슈발베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 12명을 초청해 진행했다.

29일에는 'NMR 연구의 미래(Future of NMR)'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신약개발과 생체분자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NMR 기술 미래를 전망하고, 연구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개방형 학술 교류의 장이 됐다.

홍관수 오창바이오·환경연구소장은 “이번 CeLINE NMR 스쿨과 심포지엄은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최신 NMR 연구 방법을 공유하고, 미래를 이끌 젊은 과학자를 양성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연구자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