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켐, 유기용매 리사이클 업체 인수

아이티켐 본사 전경.
아이티켐 본사 전경.

아이티켐이 70억원을 투자해 소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키이엔지니어링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파라투스 혁신성장엠앤에이2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와 함께 키이업사이클링성장투자목적회사(SPC)에 출자해 키이엔지니어링 지분 92.5%를 취득하는 방법으로 경영권을 확보했다.

키이엔지니어링은 이차전지 양극재 및 의약품,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가 유기용매(NMP, DOP 등)를 99% 이상 회수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설비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아이티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의약품·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소재 분야 유기용매 리사이클링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아이티켐 관계자는 “키이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아이티켐의 사업 및 네트워크를 결합해 중수 리사이클링를 넘어 제약,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