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치·기술·공간 3대 혁명과 9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담은 '경상북도 미래비전 2045' 수립

경북도가 국내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가치 기반 장기 마스터플랜 '경상북도 미래비전 2045'를 수립했다.

지난 2022년부터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과 경북연구원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전문가와 도민, 학생 등 1320명이 참여해 완성한 미래비전에는 가치와 기술, 공간혁명 등 3대 혁명과 9대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담겼다.

우선 가치 혁명은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도출한 다양성, 전통성, 유연성의 3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경북도 미래비전 2045 마스터플랜에서 기술혁명 분야.
경북도 미래비전 2045 마스터플랜에서 기술혁명 분야.

다양성 향상을 위해 외국인 유입 촉진·세대 갈등 해소 프로젝트·다문화 공존 사회 조성을, 전통성 향상을 위해 농업·문화산업 경쟁력 강화·관광산업 활성화·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유연성 향상을 위해 미래 시나리오 분석, 세부 지표 설정을 통해 플래그십 프로젝트 발굴, 변화를 수요하는 정책 설계 등이 제안됐다.

두 번째, 기술 혁명은 혁신적인 과학기술 역량을 확충해 경북의 경제력을 높이고, 지식 창출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사광·양성자 가속기, 초거대컴퓨팅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초지능·연결 사회를 구현하고, 독일의'인더스트리 4.0'전략을 벤치마킹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한다.

대학과 R&D 기관과 협력해 고급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메타버스 기반 오감형 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의견수렴 플랫폼을 활용해 도민 참여 또한 활성화한다.

경북도, 가치·기술·공간 3대 혁명과 9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담은 '경상북도 미래비전 2045' 수립

세 번째, 공간 혁명은 경북의 내·외부 연결을 강화하고 균형 발전을 이루는 방향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과 연계하여 통합적 공간 구조를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공간 구조의 통합적이고 유연한 재편과 물리적·디지털 공간 구조의 혁신적 변화 등을 통해 경북만의 공간전략을 수립한다.

핵심 과제로 주요 인프라 거점을 연결하고, 경북의 잠재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경북공항과 광역철도 조기 건설,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행정통합 추진, 자연자원 등 생산적 공간을 활용한 국제 표준 SDGs, ESG를 실현한 도시가 제안됐다.

경상북도는 3대 혁명과 함께 '미래비전 2045'실현을 위해 다양성, 전통성, 유연성 3대 핵심가치에 따른 9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성 분야에서는 경북 신기술 신산업 프로젝트(AI, 로봇, IoT 등 첨단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 경북 유니버설 천년 주택 프로젝트(자연과 기술이 조화된 주거문화 조성) 외국인 First 프로젝트(다문화 공존사회 구축) 등을 추진한다.

전통성 분야에서는 경북 오케이(5-K) 프로젝트(한옥·한식·한복·한글·한지 등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글로벌 브레인넷 허브(세계 지식 네트워크 구축), 세대 상생형 공동체 조성 프로젝트(삼 세대가 함께 사는 마을 모델 구현) 등을 실행한다.

마지막으로 유연성 분야에서는 국가 리질리언스산업 육성(미래 위기 대응 산업기반 확충), 저출생 인구 위기 극복 프로젝트(산모 건강 및 출산환경 개선), 인구소멸 지역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숲·힐링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