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대구로봇교육교사, 대구학생로봇경진대회 성료…학생·로봇지도교사·학부모 등 2천여명 참여

영진전문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대구로봇교육교사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구시·대구시교육청이 후원한 '제16회 2025 대구학생로봇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6~7일 영진전문대학교 백호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우주세상'을 주제로, 전국 초·중·고 학생 500여 명을 비롯해 지도교사, 학부모, 로봇 산업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대구가 명실상부 '로봇 인재의 요람'임을 입증한 행사였다.

경진대회는 로봇창작, 피지컬컴퓨팅, 로봇밀어내기, VR코딩, 물류이동로봇, 로봇씨름, 로봇투포환, 언플러그드 코딩, 로봇미로 등 9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특히 VR코딩 부문에서는 학생들이 가상공간에서 '우주세상'을 구현하며 창의적인 로봇을 선보여 관람객과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진전문대학교에서 열린 '제16회 2025 대구학생로봇경진대회' 현장 모습
영진전문대학교에서 열린 '제16회 2025 대구학생로봇경진대회' 현장 모습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수여된 '로봇창작 부문'에서는 장환영(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김서윤(경북고), 서동혁(창녕대성고) 학생이 '우주 주거지 건설 자동형 로봇 프로젝트'로 대상을 차지했다. 과기부 장관상 '피지컬컴퓨팅 부문'은 이해담(대전노은초), 강병윤(대전관평초), 김수호(대전성모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피지컬컴퓨팅, VR코딩, 로봇밀어내기 등 각 부문에서 초·중·고 학생들이 금상을 수상하며 기량을 뽐냈다.

심사위원장인 류혜연 영진전문대 교수는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발표에서 산업 현장과 연결될 수 있는 통찰력이 보였다”며 “단순한 조립을 넘어 미래 로봇 엔지니어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교육·산업·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로봇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주최 측은 “지역 로봇 교육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