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30년, 기계 고객 80억개…자율 비즈니스 시대 온다”

가트너 2025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
가트너 2025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

가트너가 10일 '2025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을 통해 주목해야 할 주요 혁신 기술로 △기계 고객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프로그래머블 머니를 선정했다.

기계 고객이란 사람이나 기업을 대신해 상품, 서비스를 구매하는 비인간 경제 주체를 가리킨다.

가트너는 고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기기를 약 30억개로 추산하며, 2030년까지 80억개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가상 개인 비서, 스마트 가전, 커넥티드 카,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장 등이 이에 포함된다.

마티 레스닉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기계 고객은 제조, 소매,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수익과 효율성을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고 기회를 선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또 다른 혁신 기술로 AI 에이전트를 꼽았다. AI 에이전트는 디지털과 물리적 환경에서 인지·의사결정·행동을 수행하는 자율형 소프트웨어로, 고객 서비스, 산업 운영, 데이터 분석, 콘텐츠 제작, 물류 등 다양한 분야를 자동화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의사결정 인텔리전스는 의사결정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모델링함으로써 통찰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품질·실행력·결과를 개선하는 기술이다. 또, 프로그래머블 머니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와 스마트계약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적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다.

크리스티안 스테판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프로그래머블 머니는 금융 서비스 혁신과 함께 가치 창출, 자금 조달, M2M 거래 등 자산 교환 방식을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