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최근 패션·뷰티 상품 판매를 넘어 금융·렌트카·청소 분야 다양한 외부 플랫폼과 제휴를 늘리고 있다. 최근 패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외부 제휴를 통해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발굴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가을맞이 대청소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와 손잡고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청소 서비스와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5일까지는 빗썸과 손잡고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가입 시 지그재그 3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함께 1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휴가 기간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제휴 이벤트를 운영했다. 인천·푸켓 왕복 항공권 래플을 진행하고, 아시아나 항공권 구매 고객 대상으로 최대 15% 지그재그 할인 쿠폰도 발급했다. 같은달 모빌리티 예약 플랫폼 '찜카'가 지난달 말 입점하기도 했다.
지그재그는 유통업을 넘어 금융·렌트카·청소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외부 플랫폼과 제휴를 늘리고 있다. 이는 제휴를 통해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함이란 분석이 나온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그재그 MAU는 지난 8월 407만32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신장했다.
특히 국내 패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새로운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패션, 뷰티 카테고리를 넘어 고객들이 생활의 편의를 누리고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라이프' 카테고리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그재그의 주 고객층이 2030 세대인 만큼, 앞으로도 심미적 취향을 만족하는 다채로운 디자인 상품뿐만 아니라 생활 서비스 등 삶의 편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