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와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협의회)가 1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활용 선포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개보위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47차 GPA총회의 사정행사로 마련됐다. GPA총회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95개국 148개 개인정보 감독기관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다.
이날 차호범 SK텔레콤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와 함께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AI 혁신과 프라이버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보호책임자들의 실천의지를 담은 'AI 프라이버시 공동선언문' 발표에 참여했다.
공동선언문은 AI 개발과 활용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데이터 처리에 있어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및 신뢰 확보를 통해 'AI 안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7대 실천사항'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 거버넌스 논의의 핵심주체로 보호책임자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앞서 SK텔레콤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8월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이종현 CISO와 개인정보관리와 개인정보보호법 대응을 담당하는 차호범 CPO를 분리 선임했다.
지난해부터 자체 수립한 AI 거버넌스 기본 원칙 'T.H.E. AI'를 발표하고 회사의 경영에 도입하는 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에는 AI 서비스의 신뢰와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내 'AI 거버넌스 포털'을 열기도 했다. 이 포털은 AI 서비스의 위험 및 기회 요인에 대한 분석과 결과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차호범 SK텔레콤 CPO는 “AI 개발과 활용에 필수적인 개인정보처리 과정에 있어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아 안전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부 기관 및 협의회 등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