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TP, '디지털전환 견학공장' 11월까지… 5개사 현장 공개

업종·규모별 스마트공장 비교 견학… 적용 팁 공유
데이터·공정·물류 연계 제시… 전환 로드맵 제공

경기테크노파크 전경.
경기테크노파크 전경.

경기테크노파크(원장 정진수)는 스마트공장 도입·고도화를 준비하는 도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디지털전환 견학공장'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을 모범사례 견학처로 지정해 현장 학습·벤치마킹 기회를 제공,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과 지원사업 참여 확대를 꾀한다.

올해 견학공장에는 △신성이엔지(공기조화기) △유창하이텍(폴리우레탄·유공압 부품) △한보일렉트(물류·운반기기) △진성정밀(MCT 임가공) △다마요팩(컵홀더·컵캐리어·칼라박스) 등 5개사를 선정했다.

경기TP는 업종·규모별로 구현 방식이 다른 스마트공장의 다양한 적용 모델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여 기업은 공정 개선, 생산성 향상, 작업환경 개선 등 디지털 전환의 실효성을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대표 사례로 소개되는 한보일렉트는 도입기업에서 공급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파이프 자동 포장 설비와 컴퓨터 수치제어(CNC) 도입으로 중량물 취급 부담과 유해 요인을 줄였고, 양방향 제어 시스템으로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이상 경고 체계를 갖췄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제조실행시스템(MES)으로 수주→생산→출하→정산 등 전 과정을 연결하고, 창고관리시스템(WMS), 공급망관리(SCM), 수출입 시스템 등을 통합해 단일 디지털 운영체계를 완성했다. 자체 MES 고도화 과정에서는 핵심성과지표(KPI) 대시보드를 구축해 경영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한보일렉트는 작업환경의 안전성, 쾌적성이 개선됐고 생산성 40% 향상, 연간 원가 2억~3억5000만원 절감 효과를 거뒀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A/S 분석 시스템 개발 등 지속 혁신도 이어가고 있다.

견학공장은 오는 11월까지 운영하며, 참여 희망 기업은 경기TP 누리집 공고를 확인한 뒤 온오프믹스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