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역사적 첫 발, 서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펼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한강버스의 취항을 기념하는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한강버스의 취항을 기념하는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

서울의 새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의 공식 출항을 하루 앞둔 17일 여의도 선착장에서는 한강버스 취항식이 열렸다.

'시민께 드리는 선물'을 콘셉트로 진행된 취항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선착장 소재지 지역구 국회의원 및 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 28.9㎞ 구간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일반노선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127분이다.

한강버스는 단순한 탈 거리를 넘어 시민들의 일상에 여유를 더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공간이 될 것이란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한강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확 트인 파노라마 통창을 꼽을 수 있다. 또 좌석에는 개인별 접이식 테이블을 갖춰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놓고 작업을 하기에도 편리하다.

선내에는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커피와 베이글 등 간단한 간식을 즐기며 한층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자전거 거치대(20대)와 휠체어석(4석) 등도 갖췄다.

전체 선착장의 루프톱도 시민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한다. 우선 망원·여의도·압구정·뚝섬·잠실 5개 선착장 옥상에서는 하반기부터 해 질 녘 한강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상시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도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당초 본 행사에 이어 시민, 외국인, 취재진과 함께 한강버스에 탑승해 여의도(세빛섬 회항) 구간을 이동하며 운항을 점검할 예정이었으나, 시승 시간대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고 가시거리가 1㎞ 이내로 짧아져 시승 행사가 취소됐다.

오 시장은 취항식에서 “한강버스가 첫항해를 시작한다”면서 “한강버스는 서울이 제안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는 방법이고, 한강과 만나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강버스는 강 위는 물론 각각의 선착장 또한 문화와 트렌드가 어우러지는 하나의 광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