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재도전…중간 보고회 열고 청사진 공유

원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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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재도전에 나선 원주시가 지정을 위한 로드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주시는 최근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청사진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원주시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제3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4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원주시 여건 및 대내외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의 타당성과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용역을 통해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연구개발(R&D) △혁신 의료기기 기업성장 지원 △병원·대학·기업 연계 클러스터 활성화 △효율적 인프라 활용 △AI 기반 융복합형 핵심인프라 조성 등이 핵심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원주는 이미 국내 대표적인 의료기기 산업 집적지로 꼽힌다. 의료기기 산업단지와 원주기업도시, 강원의료기기전시회 등으로 산업 인프라를 축적해왔으며 강원도·원주시·의료기기협회 등 산학연관 네트워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1·2차 의료복합단지 지정 당시 대구·오송에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원주시는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인 오송과 대구와 차별화된 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원주시는 기존 첨단의료기기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첨단바이오, 중화항체 기술 등이 융합된 AI 기반의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원주시는 의료복합단지 지정은 단순한 연구개발 거점 확보를 넘어 고용창출, 투자 유치, 지역 내수 활성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문 및 기업 간담회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보완·확정하고 국책사업과 연계·추진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원주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의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라며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세계가 주목하는 의료기기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