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전문기업 유비엔이 '2025년 SW융합클러스터2.0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 '감귤톡톡'을 제주 감귤 농가 두 곳에 설치하고 실증을 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농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생산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감귤톡톡은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 농업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가에서는 온도·습도·CO2·EC·pH 등 주요 재배 환경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자동 수집해 클라우드로 전송하고, 앱에서는 이를 직관적인 그래프로 시각화해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음성 인식 기반 영농일지 기능이 더해져 농작업 내용을 말로 기록하면 자동으로 텍스트 변환·요약·저장된다. 병해충 정보나 도매가, 기상 상황은 AI 챗봇을 통해 즉시 질의응답할 수 있어, 농업 데이터와 의사결정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마련됐다.

실증에 참여한 한 감귤 농가는 “음성으로 기록하면 AI가 알아서 요약해주니 훨씬 편리하다”며 “데이터를 눈으로 확인하니 재배 환경 관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유비엔은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농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농업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부 서버 의존도를 줄이고, 현장에서 즉시 데이터 처리와 제어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 안정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미 스마트 영농일지 작성 시스템과 AI 관리 서비스 관련 특허 2건을 출원하며 지식재산권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또 국내기업과 협력해 온실 AI 통합제어 시스템 도입을 논의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INAGRITECH 2025', '인천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전시, 국내 농업기술 박람회 등 주요 행사에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지 바이어와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감귤톡톡은 농업 데이터의 지능형 분석과 맞춤형 의사결정을 동시에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 다양한 작물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팜 기술로 확장해 대한민국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의 협찬을 받아 게재되었습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