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종진 울산문화산업개발원장이 국제표준화회의에서 메타버스 학습·교육·훈련(LET) 개발 프레임워크를 국제표준 의제로 제안했다.
울산문화산업개발원은 강 원장이 9월 22~26일 5일간 중국 톈진 난카이대에서 열린 '정보기술 기반 LET 국제표준화 합동회의(ISO·IEC·JTC1·SC36) 43차 총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학습자 행동을 위한 프레임워크와 참조모델'을 국제표준 예비작업 아이템(PWI)으로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강 원장은 총회에서 “학습자 행동을 고려한 개발 프레임워크 표준화는 시공간 확장성, 안전성 등 메타버스 LET의 장점과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PWI 제안에 이어 제안 내용을 기술보고서(TR)로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국제표준(IS)개발을 위한 사전연구작업(DTR) 단계로 이어갈 계획이다.
강 원장은 2023년, 2024년에 각각 '메타버스 서비스 가이드라인', '메타버스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제안해 한국표준(KS)으로 제정을 이끈 표준화 전문가다.
강 원장은 “메타버스 또한 AI·디지털 자원 등 신흥 분야와 접목한 확장된 표준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전문가와 협력해 메타버스 LET와 서비스 개념을 정립하고 국제표준개발과 가이드라인 지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 기반 학습·교육·훈련 국제표준화 합동회의'는 LET 국제 정보기술 표준을 제안하고 개발하는 ISO·IEC 조직이다. 우리나라 국가기술표준원이 사무국을 맡고 있으며 학습자 정보, 관리·전달, 상호운용성 등 7개 워킹그룹(WG)과 다수 자문그룹 소속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총회는 중국 난카이대와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했고 11개국 50여명의 표준 전문가가 참석했다. 'ISO·IEC TR 25468 : LET를 위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만장일치로 DTR로 격상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