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헤드폰' 英 낫싱 12만원대 헤드폰 국내 출시

낫싱 CMF 헤드폰 프로
낫싱 CMF 헤드폰 프로

영국 테크 스타트업 낫싱(Nothing)의 서브 브랜드 CMF가 브랜드 최초 오버이어 헤드폰 'CMF 헤드폰 프로'를 30일 국내 출시했다. 라이트 그레이, 다크 그레이, 라이트 그린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2만9000원이다.

CMF 헤드폰 프로는 낫싱 특유의 모듈형 디자인 철학을 계승했다. 이어 쿠션은 교체가 가능해 디자인 커스터마이징과 사운드 튜닝을 할 수 있다. 교체용 쿠션은 내달 별도 판매된다.

CMF 헤드폰 프로의 특징은 직관적인 물리 컨트롤이다. 볼륨·재생·ANC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롤러(Roller)'와 곡 특징에 따라 실시간으로 베이스와 트레블을 조정하는 '에너지 슬라이더(Energy Slider)'를 CMF 최초로 탑재했다.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버튼까지 제공,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하이브리드 적응형 ANC 기능은 최대 40dB 소음을 제거한다. 600ms 간격으로 주변 소음을 감지해 자동으로 노이즈 캔슬링 강도를 조절한다. 총 3단계 소음 제어 레벨이 지원되며, 시네마·콘서트 등 공간 오디오(Spatial Audio) 모드를 지원한다.

낫싱은 음향 성능을 강조했다. 40mm 니켈 도금 커스텀 드라이버와 16.5mm 구리 보이스 코일, 이중 챔버 설계, 정밀 베이스 덕트를 탑재했다. 회사에 따르면 왜곡을 최소화하고 깊은 저음을 구현하는 게 이 제품 강점이다. LDAC 코덱 및 유무선 Hi-Res 인증을 모두 획득해 최대 990kbps 고해상도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

스웨덴 오디오 기술 기업 '오디오도'와 협력해 각 사용자 청력 특성과 외이도 형태에 맞춰 개인화된 음향 프로필을 구성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배터리는 ANC 비활성화 기준 최대 100시간, 통화 최대 50시간에 달한다. ANC 활성화 시 최대 5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5분 급속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하며, USB-C 타입 충전과 스마트폰 역 충전도 지원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