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아세안센터가 오는 1일부터 5일까지 전라남도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에서 '아세안 파빌리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는 '동남아의 향신료를 만나다: 10개국이 함께하는 미식 여정'으로, 아세안 10개국의 대표 음식과 향신료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역사·문화적 이야기를 경험할 특별한 기회로 구성했다.
이번 파빌리온에서는 라오스의 볶음 쌀국수 쿠아 미, 말레이시아의 코코넛 밥 나시 르막, 미얀마의 국수 모힝가, 싱가포르의 카야 토스트, 베트남의 넴 꾸온 등 아세안 대사관이 선정한 현지에서 즐기는 대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또한 레몬그라스, 샬롯, 판단 잎, 코코넛 등 수 세기에 걸쳐 아세안 음식 문화를 형성해 온 향신료들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존이 마련돼 향신료와 함께 오랜 기간 이어진 교역과 문화 교류, 생활 의례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관람객들은 단순한 시식 체험을 넘어 아세안 10개국의 간식, 음료 및 인스턴트 누들을 소개하는 에브리데이 아세안, 향신료 시향 체험, 아세안 및 한-아세안센터 홍보관 참관, 퀴즈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파빌리온은 목포 시민과 전남 도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에게 아세안 식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4일 체결된 한-아세안센터와 전라남도의 업무협약(MOU) 이후 추진되는 첫 공동사업으로, 아세안 10개국 주한 대사관과 대림대학교가 협력한다. 한-아세안센터와 전라남도는 행사를 통해 한-아세안 간 무역·투자·관광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아세안과 전라남도 간의 긴밀한 연계를 강화하는 공동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아세안 10개국의 고유한 맛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아세안의 풍부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뜻깊은 기회”라며 “추석 연휴 기간 목포 시민과 전남 도민이 풍성한 미식 축제의 여정에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과 김영록 전라남도도지사는 10월 2일에 있을 아세안 파빌리온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